반응형

전체 글 37

INFP와 ADHD, 왜 비슷하다고 느껴질까? (주의산만, 감정 기복, 몰입)

최근 MBTI 성격 유형 중 INFP와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혼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INFP 유형을 가진 사람들 중 일부는 감정 기복, 산만함, 강한 몰입력 등 자신이 경험하는 특성이 ADHD와 비슷하다고 느끼고, “나도 혹시 ADHD일까?”라는 의심을 품곤 합니다. 실제로 이 두 가지는 일부 겉모습에서 유사해 보일 수 있으나, 심리학적으로는 본질적으로 다른 개념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INFP의 성향과 ADHD의 진단 특성을 비교 분석하여, 왜 유사하게 느껴지는지, 어디서부터 구분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주의산만과 몰입의 공존: INFP의 내면과 ADHD의 증상INFP는 ‘내향(Introverted)’, ‘직관(Intuitive)’, ‘감정(Feelin..

심리학/MBTI 2025.07.19

기억은 왜 사라지는가? 반복 학습의 과학 (에빙하우스, 망각곡선, 복습 전략)

우리는 새로운 정보를 배운 직후엔 잘 기억하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금세 잊어버리는 경험을 자주 합니다. 시험 전날 밤새 외웠던 내용이 하루 만에 흐려지고, 중요한 발표 내용을 며칠 뒤엔 전혀 떠올릴 수 없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9세기 독일의 심리학자 혜르만 에빙하우스(Hermann Ebbinghaus, 1850~1909)는 이 질문에 대해 세계 최초로 과학적 실험을 통해 답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기억과 망각의 과정을 수량화하고 시각화한 ‘망각곡선’을 제시했으며, 오늘날 반복학습과 교육심리 전략의 핵심 이론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에빙하우스의 기억 실험과 망각 이론, 그리고 현대 학습 전략에서 복습의 중요성을 통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 실험: 기억은 몇 분 ..

심리학 2025.07.19

조현병과 조울증, 왜 구분하는가? (크레팰린, 정신의학, 진단체계)

오늘날 정신의학에서 조현병(Schizophrenia)과 조울증(Bipolar Disorder)을 별개의 질환으로 구분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이 개념은 근대 이전까지 명확히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 두 질환을 처음으로 구분하고, 정신질환을 진단 가능한 의학적 상태로 정의하려 한 인물이 바로 독일의 정신의학자 에밀 크레팰린(Emil Kraepelin, 1856~1926)입니다. 그는 현대 정신병리학의 체계를 만든 인물로, 오늘날 진단 분류 체계(DSM, ICD 등)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본문에서는 그가 조현병과 조울증을 왜, 어떻게 구분했는지 그리고 그 분류가 현대 정신의학에 미친 영향을 살펴봅니다.정신질환, 하나가 아니었다: 크레팰린의 분류 혁신19세기 말까지 정신질환은 대부분 '광기', ..

심리학 2025.07.18

인공지능 시대에 다시 묻는 ‘의식’의 정의 (분트, 실험심리, 인간 이해)

2025년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사고와 언어를 모방하는 수준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한 가지 질문은 명확한 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로 “의식이란 무엇인가?”입니다. 이 오래된 질문에 과학적 접근을 시도한 첫 번째 학자는 바로 빌헬름 분트(Wilhelm Wundt, 1832~1920)입니다. 그는 심리학을 철학에서 분리해 과학으로 독립시켰으며, ‘의식’을 측정 가능하고 실험 가능한 대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인 지금, 우리는 다시 분트의 실험심리학으로 돌아가 ‘의식’의 본질을 물어야 할 시점에 있습니다. 의식을 과학의 대상으로 삼다: 분트의 실험심리학빌헬름 분트는 1879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에 세계 최초의 심리학 실험실을 설립하면서 심리학을 철학이나 생리학의 하위 범주에서 독립시켰습니다..

심리학 2025.07.18

2025년 다시 보는 프랜시스 골턴 (지능, 유전, 측정 심리학)

프랜시스 골턴(Francis Galton, 1822~1911)은 인간의 지능과 유전, 그리고 통계적 심리학의 창시자로 평가받는 인물입니다. 그는 찰스 다윈의 사촌으로, 진화론적 사고를 바탕으로 인간 능력의 측정과 분류에 집착했고, 그 과정에서 심리학을 수량화 가능한 과학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2025년 현재 심리검사와 지능 연구, 행동유전학의 뿌리를 되짚을 때 우리는 반드시 골턴의 이름과 마주하게 됩니다. 지능은 유전되는가? 골턴의 유전심리학골턴은 19세기 후반, 지능은 타고나는 것이라는 전제 하에 귀족, 학자, 발명가 가문을 분석했습니다. 그는 저서 『재능 있는 사람들의 유전(Hereditary Genius, 1869)』을 통해, 지적 능력은 유전된다는 이론을 주장하며 유전심리학의 ..

심리학 2025.07.17
반응형